최근 한국 경제에서 물류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정보 산업의 발전으로 물류의 기술적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 비해 국내의 물류전문 서적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에 젊고 유능한 네 분의 학자가 쓴 "물류관리"
(율곡출판사, 2만5천원)를 만났다.

서현진(제주대) 노전표(연세대) 현병언(중앙대) 김창은(명지대)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처럼 싱싱하고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나무는 보면서 숲을 보지 못해 자칫 우를 범하기 쉬운 물류의 세계에서도
네명의 교수가 물류라고 하는 넓은 학문영역을 기초부터 전략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하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각론에서는 물류현업과 직결되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 등 이른바 물류
5대 기능까지 깊이 다루었으며 실무와 가까운 물류비, 물류감사 그리고
물류비 절감사례까지 물류 전반을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 체계적으로 기술
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물류를 전공하고자 하는 대학(원)생, 물류관리사 자격 수험 준비생,
기업의 물류실무자에게는 물류 전반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전문 서적이라고 권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물류단계에서 로지스틱스단계로 이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추세에서 로지스틱스에 대한 학구적인 구명이 보완되었으면
싶다.

앞으로 한국의 물류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는 저자들은 현재
대학에서 물류를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치고 있고 기업계외 물류 컨설팅은
물론 정부의 물류정책 방향 제시에도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에서도 중임을 맡고 있다.

계속해서 물류 분야의 훌륭한 저술 활동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윤문규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