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주요 증권사의 한달 사이버거래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들이 사이버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인터넷게임방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20조 돌파도 멀지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현대 삼성 LG 대신 등 5개 증권사의 지난 5월중
사이버증권거래규모는 15조3백14억원으로 전달보다 44.2% 늘어났다.

주식약정대금(1백18조원)이 전달보다 21%나 하락했는데도 사이버증권거래는
오히려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6조2천3백58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어 LG증권
(3조1천5백75억원) 삼성증권(2조2천3백39억원) 현대증권(1조7천2백67억원)
대우증권(1조6천7백75억원) 등 순이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한햇동안 총 사이버증권거래 규모는 17조원이었다"
며 "지난달 한달동안의 사이버거래규모가 지난해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
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5월까지 5개월동안의 사이버증권거래규모는 39조8천3백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14배나 늘어났다.

사이버증권거래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사이버거래비중을 보면 <>주식 20.7% <>선물 28.7% <>옵션 51.3%
등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주식 22.2% <>선물 12.8% <>옵션 8.4% 등이다.

5대증권사의 전체 주식약정중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6.1%로 전달
(9.4%)보다 6.7%포인트 늘었다.

김영철 대신증권 사이버영업팀장은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절반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이 사이버증권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