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에 사용가능한 초고속
16메가 싱크로너스 S램 양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전송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로
기존 제품에 견줘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2배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동작속도는 1백50MHz로 네트워크용 S램 반도체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S램 반도체 시장은 그동안 PC의 캐쉬 메모리용 1메가,2메가,4메가,
8메가 제품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16메가 제품이 선보임
으로써 주력이 고용량 제품으로 바뀌고 시장 규모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삼성은 시스코 포어등 세계 주요 네트워크업체에 샘플을
보내 성능시험을 마쳤다. 삼성은 이 S램 반도체를 "Nt(No turnaround)
램"이란 고유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이다.

Nt램이란 데이터 신호를 지체없이 전송한다는 의미로 미 일 유럽등
12개국에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상태다.

삼성전자는 16메가 S램을 경쟁사보다 6개월정도 앞서 내놓음으로써
S램 시장에서도 세계1위를 지켜갈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7억달러 규모였던 S램 세계시장은 매년 40%이상 고성장을
기록,2001년엔 1백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억
5천만달러어치의 S램을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20.5%로 1위를 기록
했으며 일 NEC(점유율 10.1%),미 IBM(10.0%),일 도시바(8.0%),미쓰비시
(7.5%)순이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