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과 그린사이에 큰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나무를 넘기지 않고는 온그린을 노릴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볼을 최대한 높이 띄워야 한다.

그러려면 몸을 뒤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왼발보다 오른발쪽에 체중을 많이 실으라는 뜻이다.

왼발에 4면, 오른발에는 6정도가 이상적이다.

볼위치도 보통때보다 왼발쪽으로 5~8cm 옮겨놓는다.

드라이버샷을 할때와 비슷한 위치다.

그래야 상체가 볼뒤에 있고 손은 클럽헤드 바로 위에 오게 된다.

물론 헤드페이스와 스탠스는 오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조정은 평소보다 헤드의 로프트를 더 크게 해 볼을 뜨도록 한다.

백스윙을 할때에는 평소때보다 가파르게 클럽을 올려라.

다운스윙때에도 마찬가지 궤도다.

볼을 띄우려면 업라이트한 스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순간까지 체중을 최대한 뒤쪽에 유지하는
일이다.

보통때처럼 체중이동을 하지 말고 오른발 위주의 스윙을 하라는 것이다.

임팩트때까지는 머리가 볼뒤쪽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 하이피니시가 돼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는 자신의 볼이 나무를 넘어가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샷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