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플라자] "청소년 반짝아이디어는 산업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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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빨대가 하나여서 불편한 적이 없었나요. 끝부분을 두 가닥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아빠하고 함께 마실 수 있겠네요"
청소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산업재산권의 밑거름으로 일구는 발명
전문학원이 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한국발명아카데미(원장 홍성모.47)가 그곳.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수강생이 찾아온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발명아카데미는 개원 10개월만에 산업재산권 52건을
출원,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모두 청소년의 고사리 손에서 나온 아이디어제품들이다.
그중 이누리(중동고 2년)군의 "창문 도어 록킹장치"와 한우찬(가원중 3년)의
"차양이 분리되는 모자 겸 가방"은 특허출원됐다.
특히 실용신안 출원된 한 군의 "비상용 램프가 달린 핸드폰"은 야간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 경광봉처럼 불빛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또 긴급구조 신호용으로도 쓸 수 있어 수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게 홍성모
원장의 설명이다.
발명아카데미가 청소년 발명의 산실로 자리잡은 것은 홍 원장의 체계적인
교육이 밑거름이 됐다.
20여년간 발명계에 몸담아온 홍 원장은 스스로 개발한 12가지 발명이론과
실험.실습으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깨운다.
6개월 과정의 교육기간동안 청소년들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힌트를 시제품
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특허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으로 권리화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홍 원장은 "청소년의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디자인 색상 소비자편의 등
상품화 능력이 떨어진다"며 "과학교육이 이론 위주인데다 실험수준도 기자재
작동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명대회입상자를 대학에 특례입학시키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창의력을 개발하는 체계적인 발명이론 정립과 교육지원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고교를 검정고시를 마친 홍 원장은 건국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특허법무대
학원을 수료했으며 인조과일을 특허상품화, 2백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02)717-306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만들면 어떨까요. 아빠하고 함께 마실 수 있겠네요"
청소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산업재산권의 밑거름으로 일구는 발명
전문학원이 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한국발명아카데미(원장 홍성모.47)가 그곳.
수도권은 물론 부산 등 지방 곳곳에서도 수강생이 찾아온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발명아카데미는 개원 10개월만에 산업재산권 52건을
출원,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모두 청소년의 고사리 손에서 나온 아이디어제품들이다.
그중 이누리(중동고 2년)군의 "창문 도어 록킹장치"와 한우찬(가원중 3년)의
"차양이 분리되는 모자 겸 가방"은 특허출원됐다.
특히 실용신안 출원된 한 군의 "비상용 램프가 달린 핸드폰"은 야간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 경광봉처럼 불빛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또 긴급구조 신호용으로도 쓸 수 있어 수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게 홍성모
원장의 설명이다.
발명아카데미가 청소년 발명의 산실로 자리잡은 것은 홍 원장의 체계적인
교육이 밑거름이 됐다.
20여년간 발명계에 몸담아온 홍 원장은 스스로 개발한 12가지 발명이론과
실험.실습으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깨운다.
6개월 과정의 교육기간동안 청소년들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힌트를 시제품
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특허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으로 권리화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홍 원장은 "청소년의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디자인 색상 소비자편의 등
상품화 능력이 떨어진다"며 "과학교육이 이론 위주인데다 실험수준도 기자재
작동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명대회입상자를 대학에 특례입학시키는 것도 좋지만 이에 앞서
창의력을 개발하는 체계적인 발명이론 정립과 교육지원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고교를 검정고시를 마친 홍 원장은 건국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특허법무대
학원을 수료했으며 인조과일을 특허상품화, 2백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02)717-306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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