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탔던 승용차를 팝니다"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오는 25일 내한공연 때 타게될 현대 에쿠스 리무진이 일반에 경매된다.

현대자동차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에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모두
20대의 차량을 제공키로 결정,행사 주관자인 제일기획과 곧 계약을 맺기
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원되는 차량은 에쿠스 15대와 티뷰론 터뷸런스 3대,고급형 에어로
타운 버스 2대 등이다.

현대는 이 가운데 마이클 잭슨이 타게될 에쿠스 리무진을 일반에 경매
방식으로 매각해 불우 어린이 돕기에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잭슨을 에쿠스 리무진에 태워 에쿠스가 한국 최고급
승용차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확실히 심어줄 수 있게 됐다"며 "더욱이
''잭슨이 한국 공연을 마친뒤 이 차를 경매에 부쳐 홍보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쿠스 리무진의 가격은 7천9백50만원으로 국산차 가운데 최고가다.
여기에 마이클 잭슨의 유명세가 더해지면 경매가는 1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마이클 잭슨 내한을 앞두고 그동안 자사 승용차
태우기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