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연금펀드가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대량으로 사들
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계 최대 연금펀드로 알려진 한 기관이
환은 살로먼 스미스바니증권을 통해 3백억원어치의 주식을 프로그램매수
(비차익거래)형태로 사들였다.

싯가총액 1위에서 40위사이의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시차를
두고 한꺼번에 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관계자는 "이날 유럽과 미국계 기관들로부터
3백억원규모 프로그램매수가 들어왔으며 특히 유럽계 기관은 한국증시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신규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는 "FT지수 산정에 한국이 새롭게 편입될 것이란 관측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FT지수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지가 정하는 지수로 모건스탠리의 MSCI지수
처럼 해외투자가들, 특히 유럽계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비중을 정할때 판단의
잣대로 사용된다.

한편 이날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도 싯가총액 1위인 한국전력을 20만
이상 사들이는등 대형 우량주를 적극 매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