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imes Index)"에 한국주식시장이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한국이 FT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루머의 내용은 "FT지수산정위원회가 2일 오후(영국현지시간 2일오전)회의를
열어 한국을 FT지수에 포함시킨다"는 것이었다.
임성근 쟈딘플레밍증권 홍콩현지법인 이사는 "한국의 FT지수 편입문제는
지난해말부터 수차례 나왔다"며 "한국이 FT지수에 들어갈 정도로 대외개방이
나 자유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언제라도 편입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FT지수의 편입여부는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 뒤 FT지수산정위원회에서
발표되기 때문에 실제로 발표될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남우 삼성증권 이사는 "FT지수산정위원회가 한국을 편입할지를 결정한 뒤
발표할 때까지는 어떠한 전망이나 분석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FT지수에 편입된다는 루머가 호재로 작용할 정도로 증시가
안정됐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이 이사는 "FT지수는 영국계 국제투자자금의 3분의 1정도가 채택하고 있다"
며 "한국이 FT지수에 처음으로 편입되면 이들 자금중 일부가 새로 한국주식
에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수요유발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투자자금의 60~70%는 모건스탠리의 "MSCI지수"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FT지수는 두번째로 많은 국제투자자금이 투자기준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