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업계는 최근 사장단 회의를 열고 선물거래 위탁수수료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인하폭은 각 회사의 실정에 맡기기로 했다.

위탁수수료를 낮출 경우 선물거래소가 받는 거래수수료와 예탁원 수수료도
인하토록 관계기간에 요청했다.

선물회사들은 현재 8천~1만2천원인 수수료를 조만간 20~30% 낮추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미국달러옵션의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중
이다.

게다가 이번주부터 대용증권을 선물거래 위탁증거금으로 활용할수 있게 돼
선물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선물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대용증권의 종류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권과 채권이다.

선물거래소는 "지금까지의 거래침체가 현금을 증거금으로 인정했기 때문"
이라며 "이번주부터 거래가 활발해지며 선물가격이 의미를 지니는 진정한
선물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주 선물가격은 CD금리선물과 미국달러선물 모두 폭이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박스권이 형성되면 방향성을 예측한 포지션 매매보다 단타위주로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CD금리선물 =6월물가격은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93.86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 폭은 0.06포인트에 불과했다.

현물 자금시장에서 장단기금리 모두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선물회사 전문가들은 이번주 6월물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기관들의 자금이 풍부하지 않아 현물금리가
소폭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후반 현물금리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대용증권 활용에 따라 기관매매가 활성화되면 하락폭이 커질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투기거래를 주로 하는 증권사들이 대체로 현물금리 상승을 예견하고
있어서다.

현물금리 상승은 선물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큰폭의 변동없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달러선물 =엔화 움직임과 수출입은행등 정책금융기관의 시장개입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화가치는 지난주 강세로 돌아섰지만 언제 반등할지 알수 없는 상태다.

엔화가치가 오르면 현물시장의 미국달러가치와 선물시장의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약세를 보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달러가치가 적당한 수준에서 머물도록
유도하고 있어 크게 내리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나주 변동폭인 1천1백90원~1천1백85원 수준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