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애리조나주립대2)이 31일 프로전향을 선언할 예정이다.

박지은에 관한 소식을 국내에 전해주는 김유설씨(삼원가든 전무)는 30일
"박지은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프로전향을 공식선언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소식통은 "박은 31일(한국시간) 거주지인 아리조나주 피닉스
에서 프로전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은의 프로전향 선언 시점은 이번주 99US여자오픈과 맞물리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 2학년을 마친뒤 프로로 데뷔할 것이라고 말해온 박은 극적 효과를
위해 이번대회전에 프로전향을 선언하기로 한 것.

이 대회 최대의 핫이슈로 삼는 동시에 대회에서 상위입상하면 곧바로
상금도 획득할수 있기 때문이다.

박은 주니어시절부터 무려 55승을 거두며 미국여자아마추어 부동의
1인자로 자리잡아왔다.

특히 2백8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에다가 미모까지 겸비하고
있어 그의 상품가치는 어느선수 못지않게 높게 평가돼왔다.

한국여자골프는 기존의 박세리 김미현 펄신에 박지은이 가세함으로써
미국LPGA투어에서 스웨덴 못지않은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LPGA로서도 대형선수의 등장으로 인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박지은은 30일 미국대학스포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혼다상"(The
Honda Awards)을 수상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