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영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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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개봉되는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과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방식의 단면을 드러낸 영화다.
"천사들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스물한살의 두 처녀 이자
(엘로디부셰)와 마리(나타샤 레니에)의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대한 프랑스풍
스케치다.
이자는 도시를 떠돌며 카드를 팔아 생활비를 번다.
낯선 도시의 봉제공장에 취직한 이자는 그곳에서 일하는 마리를 만난다.
둘은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 금세 친해져 마리가 임시로 봐주고 있는 집에
함께 머문다.
일이 서툴러 공장에서 해고당한 둘은 나이트 클럽 종업원인 샤리와 프레도를
만나 어울려 다니고 돈이 필요한 마리는 샤리와 관계를 맺는다.
이자는 다른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지만 세상과는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90년대 청춘영화의 주류를 이루는 시각적이고 관념적인 테크닉, 자극적인
영상의 반대편에서 바라본 젊음의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사랑보다..."는 맨해튼 상류층 젊은이들의 사랑풍속도.
단순한 게임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끝을 알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
뒤틀린 사랑방식을 얘기한다.
캐더린은 남자친구가 순진한 세실에게 마음을 쏟자 질투에 휩싸여 의붓동생
인 세바스찬에게 세실을 유혹해 잠자리를 같이 할 것을 부탁한다.
망나니 세바스찬에게는 손쉬운 일.
캐더린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세바스찬은 또다른 목표를 세운다.
잡지에 혼전순결을 서약하는 글을 기고한 새 학장의 딸 아네트를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자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캐더린과 내기를 한다.
세바스찬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않는 아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는 동안 세바스찬은 아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영화는 부족함이 없는 젊은이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해보는 유혹과 육체적
사랑의 모습을 나열한다.
세바스찬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강조하는 아네트에게서 사랑의 진실을
찾게 된다는 결말은 작위적이며 설득력도 없다.
리즈 위더스푼, 사라 미셸 겔러, 라이언 필립, 셀마 블레어 등 청춘스타들이
출연했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방식의 단면을 드러낸 영화다.
"천사들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스물한살의 두 처녀 이자
(엘로디부셰)와 마리(나타샤 레니에)의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대한 프랑스풍
스케치다.
이자는 도시를 떠돌며 카드를 팔아 생활비를 번다.
낯선 도시의 봉제공장에 취직한 이자는 그곳에서 일하는 마리를 만난다.
둘은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 금세 친해져 마리가 임시로 봐주고 있는 집에
함께 머문다.
일이 서툴러 공장에서 해고당한 둘은 나이트 클럽 종업원인 샤리와 프레도를
만나 어울려 다니고 돈이 필요한 마리는 샤리와 관계를 맺는다.
이자는 다른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지만 세상과는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90년대 청춘영화의 주류를 이루는 시각적이고 관념적인 테크닉, 자극적인
영상의 반대편에서 바라본 젊음의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사랑보다..."는 맨해튼 상류층 젊은이들의 사랑풍속도.
단순한 게임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끝을 알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
뒤틀린 사랑방식을 얘기한다.
캐더린은 남자친구가 순진한 세실에게 마음을 쏟자 질투에 휩싸여 의붓동생
인 세바스찬에게 세실을 유혹해 잠자리를 같이 할 것을 부탁한다.
망나니 세바스찬에게는 손쉬운 일.
캐더린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세바스찬은 또다른 목표를 세운다.
잡지에 혼전순결을 서약하는 글을 기고한 새 학장의 딸 아네트를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자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캐더린과 내기를 한다.
세바스찬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않는 아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는 동안 세바스찬은 아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영화는 부족함이 없는 젊은이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해보는 유혹과 육체적
사랑의 모습을 나열한다.
세바스찬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강조하는 아네트에게서 사랑의 진실을
찾게 된다는 결말은 작위적이며 설득력도 없다.
리즈 위더스푼, 사라 미셸 겔러, 라이언 필립, 셀마 블레어 등 청춘스타들이
출연했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