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레저] (드라이브 코스) '강원 철원 도피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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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작은 절 도피안사.
이곳을 찾아가는 길목에는 한탄강이 흐르고 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에 있는 해발 5백90m의
추가령에서 발원, 하류지역으로 내려오면서 합쳐져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한탄강의 원래 이름은 한여울.
큰 강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태봉국을 세웠던 궁예가 후백제와 전쟁을 치르고 도읍지인 철원으로 돌아와
이 강가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강가의 돌멩이들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것을 보고 "아하, 내 운명이
다했구나"라며 한탄을 했다고 한다.
38선이 생기면서 남북한이 반으로 나눠지자 강도 반으로 나눠지게 됐다.
한이 서린 강 이란 뜻으로 한탄강이라고 불려졌다는 설도 있다.
6.25때 국군의 북진에 따라 우리 공병대가 개통한 승일교에서 북쪽으로
계속 달리면 도피안사에 이른다.
단아한 대적광전과 작은 요사채를 거느린 아담한 규모의 절이다.
절 마당에 핀 붉은 작약은 소박함을 더한다.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때 세워졌다.
경문왕 5년(865년)에 도선국사가 높이 91cm의 철불을 만들어 철원읍
율이리에 있는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해 여러 승려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무거운 철불을 운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길목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그런데 내려놓은 불상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게 아닌가.
그 부근 일대를 샅샅이 찾던 도선국사 일행은 현 위치에 불상이 안좌한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선국사는 부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자리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불상을 모셨다.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렀다 해 절 이름을 도피안사로
정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인 높이 4.1m의
화강암으로 된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 이준애 한경자동차신문 출판부장 >
[ 둘러볼 곳 ]
도피안사 가는 길목엔 한탄강변을 따라 고석정, 순담계곡, 직탕폭포 등
이름난 명소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고석정은 임꺽정의 전설이 담겨 있는 명승지.
고석정보다 인근의 거대한 암벽과 바위덩어리가 장관이다.
임꺽정의 소굴이었다는 바위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탄강 줄기와 온갖 기암
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탕폭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폭포다.
흔히 폭포라면 깊은 골짜기에서 아래로 길게 떨어져 내리는 것을 연상하지만
이 폭포는 옆으로 길게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다.
[ 가는 길 ]
서울에서 의정부 포천 운천 철원으로 이어지는 43번 국도를 탄다.
의정부역 앞에서 신철원까지 54km.
신철원 사거리에서 4.5km 더 가면 문혜리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1.1km 가면 지방도 463번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또다시 좌회전해 1.9km 가면 승일교.
다리를 건너 1.1km 가면 고석정국민관광지입구이다.
도피안사는 463번 도로를 계속 타고 5.5km 직진하다가 동송 대미간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2km 가면 중리 삼거리다.
이곳에서 다시 우회전해 1km 가면 오른쪽으로 도피안사 진입로가 나온다.
진입로에서 약 4백m쯤 들어가면 도피안사 주차장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송읍에서 하루 6회 운행(20분 소요)되는 시내버스
가 있다.
동송읍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15분 소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
이곳을 찾아가는 길목에는 한탄강이 흐르고 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에 있는 해발 5백90m의
추가령에서 발원, 하류지역으로 내려오면서 합쳐져 임진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한탄강의 원래 이름은 한여울.
큰 강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태봉국을 세웠던 궁예가 후백제와 전쟁을 치르고 도읍지인 철원으로 돌아와
이 강가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강가의 돌멩이들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것을 보고 "아하, 내 운명이
다했구나"라며 한탄을 했다고 한다.
38선이 생기면서 남북한이 반으로 나눠지자 강도 반으로 나눠지게 됐다.
한이 서린 강 이란 뜻으로 한탄강이라고 불려졌다는 설도 있다.
6.25때 국군의 북진에 따라 우리 공병대가 개통한 승일교에서 북쪽으로
계속 달리면 도피안사에 이른다.
단아한 대적광전과 작은 요사채를 거느린 아담한 규모의 절이다.
절 마당에 핀 붉은 작약은 소박함을 더한다.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때 세워졌다.
경문왕 5년(865년)에 도선국사가 높이 91cm의 철불을 만들어 철원읍
율이리에 있는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해 여러 승려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무거운 철불을 운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길목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그런데 내려놓은 불상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린 게 아닌가.
그 부근 일대를 샅샅이 찾던 도선국사 일행은 현 위치에 불상이 안좌한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선국사는 부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자리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불상을 모셨다.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렀다 해 절 이름을 도피안사로
정했다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인 높이 4.1m의
화강암으로 된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 이준애 한경자동차신문 출판부장 >
[ 둘러볼 곳 ]
도피안사 가는 길목엔 한탄강변을 따라 고석정, 순담계곡, 직탕폭포 등
이름난 명소들이 줄지어 펼쳐진다.
고석정은 임꺽정의 전설이 담겨 있는 명승지.
고석정보다 인근의 거대한 암벽과 바위덩어리가 장관이다.
임꺽정의 소굴이었다는 바위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탄강 줄기와 온갖 기암
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탕폭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의 폭포다.
흔히 폭포라면 깊은 골짜기에서 아래로 길게 떨어져 내리는 것을 연상하지만
이 폭포는 옆으로 길게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다.
[ 가는 길 ]
서울에서 의정부 포천 운천 철원으로 이어지는 43번 국도를 탄다.
의정부역 앞에서 신철원까지 54km.
신철원 사거리에서 4.5km 더 가면 문혜리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1.1km 가면 지방도 463번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또다시 좌회전해 1.9km 가면 승일교.
다리를 건너 1.1km 가면 고석정국민관광지입구이다.
도피안사는 463번 도로를 계속 타고 5.5km 직진하다가 동송 대미간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2km 가면 중리 삼거리다.
이곳에서 다시 우회전해 1km 가면 오른쪽으로 도피안사 진입로가 나온다.
진입로에서 약 4백m쯤 들어가면 도피안사 주차장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송읍에서 하루 6회 운행(20분 소요)되는 시내버스
가 있다.
동송읍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15분 소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