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의 주가가 30%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싱크로너스 모터, VCR테크 등 신제품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이상 늘어난 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박민호 연구원은 27일 이 회사의 기업평가보고서에서
"최근 판매에 나선 첨단전자부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기존의 자동차부품
매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48~5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출시한 싱크로너스 모터, 편향요크, 스테핑모터, 1회용
카메라 등 신제품 매출이 50% 급증한 4백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경영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업계의 회복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판매 급감으로 재고가 급증했으나 올들어서는 부품주문이
크게 늘어나 재고물량이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주가는
현재보다 30% 높은 1만8천원대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