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26일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주가평균은 1만6천2백30.52엔으로 마감, 전날보다 0.10%올랐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장초반 1만6천엔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13% 오른 7,426.63으로 끝났다.

전날 신엔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데 이어 이날 쿠빈세라믹이 법정관리를
신청, 장중 한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에이스컴퓨터 등이 신규로 해외수주를 했다는 소식과 대만경제 장기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기관들의 블루칩 매수세와 첨단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국내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가 위축된 가운데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돼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최근 급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와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