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생명은 26일 양재봉 그룹 회장이 증자대금 50억원을 전액 개인재산으로
납입해 증자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대신생명의 자본금은 7백27억원으로 늘어났다.

양 회장은 대신증권 보유주식 50만주 가량을 처분해 증자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그동안 대신생명 지분을 갖고있지 않았던 양 회장은 6% 주식을 확보
하게 됐다.

나머지 지분은 대신정보통신 대신팩토링 대신증권이 나눠갖고 있다.

금융기관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자본확충에 계열기업이 아닌
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대신생명은 지난해 6월 경영정상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제출, 승인받은
뒤인 9월에 1백97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양 회장의 증자참여에 대해 "대신증권과 함께 대신생명을 그룹의
주력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