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객을 찾아서"

(주)신원이 대학가 패션쇼를 다시 연다.

오는 28일 숙명여대 총학생회와 함께 "개성있는 대학생을 위한 패션 제안"
이란 행사를 갖는다.

1부에선 나만의 개성연출과 멋내기, 캠퍼스 패션코디법, 사회초년생을 위한
패션제안이 소개된다.

2부는 학생모델 10여명이 4대 브랜드인 베스띠벨리 씨 비키 아이엔비유
50여벌을 입고 맵시를 뽐내는 패션쇼.

신원이 대학가 패션쇼를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4월.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유행" "사치"를 연상하는 잘못된 패션 인식을
없애자는 취지였다.

1년 7개월간 17개 대학에서 이어진 패션쇼는 97년말 중단됐다.

IMF 한파가 배경.

대학의 취업난과 경기를 감안해 유보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이번 패션쇼 재개는 경기 회복의 반증도 되는 셈이다.

신원 관계자는 "대학가 패션쇼는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행사"라며 "원하는 대학은 어디라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