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3조2천억원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24일 김형진 세종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3조2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부사채를 구주주 우선배정방식으로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격은 1만5천원, 채권만기는 1백년, 채권발행가액
은 1천원으로 각각 정해졌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 1장당 5주의 신주를 받을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한국기업평가및 한국신용평가사가 세종증권의 회사채신용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7일께 증권거래소에 이같은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채권발행후 5년이 경과한 뒤 사채권자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 채권을 전액 되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증권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성공할 경우 당장 3백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sc@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