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로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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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차선 작품격인 그랑프리는 프랑스 브뤼노 뒤몽 감독의 "뤼마니테"가
차지했고, "내 어머니에 관한 모든 것"을 출품한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제타"는 벨기에의 형제감독 뤽 다르덴과 장 피에르 다르덴의 4번째 공동
연출 작품.
실직당한 젊은 여성이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로제타"에서 주연을 맡은 올해 18세의 신인배우 에밀리 드켄
과 "뤼마니테"의 세브린 카닐이 공동수상했다.
두 여배우 모두 데뷰작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뤼마니테"의 엠마누엘 쇼트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포르투갈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편지", 시나리오상은
아돌프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을 소재로 한 러시아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
의 "몰로크"를 쓴 유리 아라보프와 마리나 코레네바에가 수상했다.
이밖에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은 인도의 무랄리 나이르 감독
이 받았으며 "황제와 암살자"(감독 첸 카이게)의 제작디자이어 두 주후아가
"예술공로상"을 수상했다.
< 칸=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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