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전문업체인 이건산업이 서울방송(SBS)과 한솔PCS에 대한 출자한 지분을
금명간 처분,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킨다.

24일 이건산업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SBS와 한솔PCS의 출자지분을 팔아
차입금을 상환해 1백89%인 부채비율을 1백50%대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산업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SBS 지분 60만주와 조만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것으로 알려진 한솔PCS 지분 7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부채비율은 동종업체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 차입금
규모가 1천5백억원에 달하고 금융비용부담율(12%)이 높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보유중인 SBS 60만주의 경우 코스닥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
면 장내에서 매각, 차입금상환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대로 한솔PCS 지분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흑자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9월결산법인인 이건산업은 지난 반기에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출비중이 30%인 컨테이너합판의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수출단가도 높아
지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