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관
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는 전세계 18개국 1천5백여 출판사가 참가해 20여만권의 책을
출품한다.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는 처음 참여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 주제를 "책으로 열자, 새로운 천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부스를 개설한 국내외 1백91개사의 도서와 세계 각국의 출판산업.문화활동
성과가 소개된다.

저작권 수출상담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본전시외에도 특별기획전도 열어 "책으로 열어온 오천년, 책이 열어갈 새
천년"을 주제로 비문과 도서 등 구석기시대 이후의 각종 기록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영인본도 전시된다.

이밖에 "우리책 해외출판도서전" "책읽는 모습들 엽서그림 원화전" "한국
만화의 오늘전"이 마련된다.

1일 오전 11시에는 김종필 국무총리가 참석, 개막식이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95년부터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된 서울도서전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
한다.

지난해에는 1천여건의 저작권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나춘호 회장은 "올해 처음 참가하는 미국의 관심이 눈길을 끈다"며 "실질적
인 저작권 상담이 많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