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가 첫 도입한 특약점 화장품업계에 새로운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피어리스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망을 특약점으로 전환한
결과 약 1년만에 재고가 크게 줄고 매출이 1백%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유통체제는 회사-특약점-전문점-소비자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화장품 업계 유통채널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회사-대리점-전문점-소비자
방식과 차별화 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 만연된 밀어내기식 덤핑 판매를 대폭 줄여 유통질서 개선
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피어리스 본사가 직접 매장을 관리함에 따라 특약점 점주는 3천만원이상
들어가던 임차비등 각종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 들었다.

또 회사가 지역별로 공동창고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으로 점주들의 재고부담
을 크게 줄였다.

회사측은 전산관리및 판촉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피어리스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최대 과제는 덤핑을 막는 것"이라며
"한국에도 선진국처럼 회사가 직영하는 유통방식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