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준중형급 승용차 누비라II가 서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는 20일 낮 12시(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개막된 제30회 바르셀로나
모터쇼에서 강병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누비라II 론칭 행사를 갖고 다음달
부터 본격적인 서유럽 현지판매에 들어가기로했다.

이 회사는 이번 모터쇼에 4백8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누비라II 6대와
컨셉트 스포츠카 "조이스터", 마티즈 4대, 라노스 5대, 레간자 3대 등 모두
19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대우는 올해중으로 스페인 독일 영국 등 서유럽지역에 3만대 이상의
누비라II를 수출하고 하반기부터는 동유럽 중남미 등으로 수출대상지역을
확대해 연간 8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의 올 1~4월중 서유럽시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4만9천4백87대였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