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린 님마해민 태국재무장관은 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그만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17일 공식 확인했다.

타린 장관은 "오는 8월 IMF관계자들이 태국을 방문해 경제상황을 검토한 후
구제금융의 도입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IMF로부터 지금까지 모두 1백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8차분 5억달러를 비롯해 52억달러가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태국 정부의 이같은 구제금융 도입중단 검토는 지난 97년 외환위기가 터진
이후 어려움을 겪어온 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초 달러당 58바트에서 꾸준히 상승, 현재 달러당
37바트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도 2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내수시장도 활기를 되찾아 일본 도요타자동차 경우 지난 4월 한달간
태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6% 많은 1만4천35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