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자동차 타이어코드와 피아노 강선, 와이어로프용으로 쓰이는
고급 선재생산량을 오는 7월부터 월 7천t씩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반 철못 등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일반강 선재 생산규모를
현재 월 5만7천t에서 5만t으로 줄이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강 선재
생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고급강 선재의 생산을 늘릴 경우 2차 제품 생산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어 코드와 와이어로프의 수출가격은 t당 각각 2천5백달러, 9백20달러로
일반 철못 등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포철은 고급강 선재생산 확대로 일반강 선재공급이 감소하는 점에 대비해
계열사인 포스틸을 통해 부족분을 수입, 중소 수요업체에 공급해줄 계획이다.

또 오는 2002년까지 선재 생산공장에 2천1백억원을 투입, 설비를 개체해
고급강 선재 생산 비중을 현재 61%에서 7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