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생애 가장 값진 5위를 했다.

그녀 앞에 자리한 멕 맬론, 크리스 채터, 미셸 맥건, 애니카 소렌스탐 등은
지난 수년간 미LPGA투어를 석권하고 있는 선수들.

그들과 함께 자리잡은 5위 포지션은 국내에서 숱하게 거머쥔 우승보다
한층 더 그녀를 감격케 했으리라.

스폰서 없이, 조직적 지원없이 단신으로 넘어가 쟁취하고 있는 순위와
상금.

그것은 분명 세계 최고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다.

더욱이 저 멀리 바라보았던 캐리 웹, 도티 페퍼 등 베테랑들도 제쳤으니
자신감도 드높아 졌을듯.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