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6 LG화학은 오는 7월부터 리튬이온전지 생산능력을 월
2백만셀로 확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LG는 지난 3월부터 충북
청주공장에서 월 1백만셀을 생산해왔다.

LG 관계자는 "이동통신기기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밀려 당초 일정을
앞당겨 하반기부터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리튬이온전지에서만 연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튬이온전지는 현재 연 25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 대부분을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품목이다.

LG는 지난 93년부터 모두 3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입,지난 97년말
상업화에 성공했다.

LG는 현재 세계 최대용량인 1천8백 mAh급 원통형 전지도 개발해놓은
상태여서 하반기부터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전지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천5백억원 정도로
매년 20~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전지인 리튬폴리머 전지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파일럿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2차전지의 국산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