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경영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외환은행은 17일 상임및 비상임이사가 참여하는 확대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산하에 <>이사회운영위원회 <>경영발전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3개기
구를 두기위한 규정을 만들었다.

외환은행은 특히 작년 독일코메르츠은행과 체결한 자본참여계약에 따라 설
치한 특별경영위원회를 폐지했다.

이 위원회의 기능은 경영발전위원회와 이사회로 넘어갔다.

경영발전위원회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배구조개선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경
영발전및 보상위원회와 같은 것이다.

주로 이사회의장 행장 이사의 자격요건과 선임절차, 경영진의 승계 및 양성
등의 사안을 다룬다.

경영발전위원회는 상임이사 2명(행장 부행장)과 비상임이사 4명으로 구성된
다.

위원장은 비상임이사가 맡는다.

이에앞서 금감위는 코메르츠은행측이 특별경영위원회를 거쳐 증자 합병 등
주요사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거부권(비토권)을 보유하는 것은 이사회의 권
한과 기능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배구조개편을 요구했었다.

이번 지배구조개편은 독일코메르츠은행과 합의해 이뤄진 것이다.

외환은행은 작년 7월 코메르츠은행과 자본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만프레드 드로스트 부행장은 이날 외환은행의 새 여신관리시스템 등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