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 포인트 ]

<> 17일
- 금융정책협의회(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

<> 18일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금리정책 검토
- 5대그룹 수정재무구조 약정 체결

<> 20일
- 담배인삼공사 주식매각방안 발표(재경부)
- 주요그룹 인사/노무임원회의(경총)
-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금리정책 검토)

<> 주중
- 삼성자동차 주식 양/수도계약체결 요망(삼성-대우)
- 대한생명-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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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금리논쟁에 휘말리는 한주다.

주초인 17일엔 한국에서, 18일은 미국에서, 20일은 유럽에서 각각 금리정책
검토를 위한 중요한 회의가 열린다.

한국은 장기금리의 급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금리안정화
를 위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경기연착륙을 위한 금리인상 문제가,유럽은 유로화약세를 막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문제가 주요 쟁점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중에는 삼성자동차의 진전 사항을 눈여겨 볼만하다.

업계쪽에선 주 초에 대우그룹과 삼성그룹간 삼성자동차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딜이 지지부진하다는 안팎의 시선이 따가운데다 양 그룹간 이견도 많이
해소됐다는 것이 전망의 근거다.

또 5대그룹은 18일까지 수정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주채권은행과 맺게 된다.

이전에 냈던 계획을 퇴짜맞았던 그룹들이 좀 더 현실성있는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그룹과 주채권은행이 수정 약정을 체결하면 곧바로 약정서
를 검토하기로 했다.

약정서를 검토한 이후에 실제로 이행이 가능한지 여부도 그룹별로 실사할
예정이다.

4파전으로 압축된 대한생명의 인수전도 관심거리다.

금감위는 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해 이번 주쯤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대한생명 인수에 한발 다가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선정되느냐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금융계에서는 LG그룹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증시와 관련해서 두가지 이슈를 체크해야 한다.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나올 금리정책과 더불어 주중 발표될 담배인삼공사
주식매각방안이 그것이다.

재경부는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코스닥 등록이나 증시직상장을 추진해 주식
가치를 높인뒤 지분을 국내외에 공개매각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증시에 물량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공기업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
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