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과 노래패 꽃다지의 "만남".

진보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그들이 "동행90515"란 이름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15일 오후 6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조인트콘서트를 연다.

"동행"은 경제위기로 인해 실직한 가장, 직장을 못구해 초조해하는 대학생과
같이 고단한 삶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용기를 심어주자는
뜻에서 마련한 콘서트.

같은 음악적 지향을 가졌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보지는 못했던 안치환과
꽃다지가 "동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안치환이 "우리가 어느 별에서" "내가 만일" 등을 부르고 꽃다지는 "바위
처럼" 등을 노래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서로의 하모니를 맞춘다.

양쪽 밴드가 무대에 함께 올라 모든 곡을 같이 연주한다.

콘서트 중간부분에 전자악기를 제외한 "어쿠스틱마당"을 마련해 봄밤의
정취를 북돋운다.

꽃다지 멤버였던 허기상과 이지상 손봉주 등 가수가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할 예정.

2년여 동안 음반을 내놓치 않았던 안치환은 요즘 7집음반 녹음에 열중이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