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윤활유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윤활유 회사의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K증권은 12일 극동유화 미창석유 한국쉘석유등 윤활유 상장업체들의
금년도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급감했던 윤활유 내수가 올들어 증가하고 있는데다 원재료
(윤활기유와 첨가제) 가격은 떨어져 윤활유 업체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는게 SK증권의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특히 3개 윤활유 상장회사들 가운데 주가수준과 성장성등을
감안할때 극동유화는 적극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의견을 냈다.

또 미창석유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추가 매수에 나서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한국쉘석유에 대해선 주가가 지난 97년 중반부터 비정상적인
상승을 했고 IR(기업설명회)활동부진으로 기업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매수 유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주)와 쌍용정유및 이수화학도 윤활유를 제조해
판매하지만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윤활유 내수
회복이 주가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