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번주중 새로 도입키로 한 직군제에 따른 대폭적인 인사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주말께 국실인원조정과 공석메우기 차원에서 소폭 인사를
단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인사대상자는 매년 평균 전체 직원의 약 10%였으나
이번엔 직군제를 처음 도입함에 따라 대상이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1천3백여명에 달하는 종합직 직원(종합직)들중 조사역이상 직원
1천여명을 <>조사.통계직군 <>통화신용정책직군 <>금융서비스직군 <>외환.
국제금융직군 <>경영관리직군 등 5개 직군으로 나눠 배치한다.

직원들은 해당 직군에 속하면 퇴직때까지 같은 직군에서 일하게 된다.

지금처럼 통화신용정책을 담당하는 직원이 조사국으로 옮기는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한은이 직군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직군제 시행에 앞서 직원들로부터 희망직군을 5순위까지 받았다.

또 각 직군담당 임원들로부터 직군에 필요한 직원들의 명단을 2~3배수까지
제출받았다.

한은은 여기에다 직원들의 경력까지를 감안해 발령낼 방침이다.

직원들은 통화신용정책직군 외환.국제금융직군 등을 선호, 임원들이 직원
배치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국제국장 <>특별연구실장 <>법경제연구담당 선임조사역 <>법률담당
선임조사역을 외부에서 데려오기 위해 지난주까지 응모를 받았으나 응모실적
이 저조해 기간연장을 검토중이다.

한편 금감원 이정재 부원장은 "금감원 국.실의 인원을 다소 조정하고 공석을
메우는 정도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그러나 부서를 새로 만들거나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이달안에 검사분야 경력직 직원 15명가량을 채용키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 증권 보험분야 금융기관에서 5년이상 검사 감사 고유업무를
했거나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및 검사업무를 2년이상 한 사람이면 응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는 금감원 총무국 인사팀, 전화 (02)3771-5255~6.

< 허귀식 기자 window@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