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들이 최근 중소형 개별종목고 코스닥주식으로
매수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급상승에 부담을 느껴 대형주 중심의 매수전략을 수정한 것으
로 풀이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800을 넘어서자 주식형.뮤추얼펀드
들이 실적이 우량한 개별종목으로 매수타킷을 넓히고 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수 800을
돌파한 만큼 지수부담으로 지수관련주를 적극 편입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중소형주를 찾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얘기다.

투신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금강개발 롯데제과 삼양제넥스
한국합섬 한섬 한국제지 국도화학 메디슨 동양화학 한일시멘트 일신방직
대한합섬 종합기술금융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펀드매니저는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등을 비롯해 코스닥종목도 매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고가 중소형주들이 액면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높인 것이 투신권의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개별종목 중에서도 절대적인 저가주보다는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를 발굴해 장기보유(buy and hold)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김영수 중앙투신은 펀드매니저는 "지수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펀드로 돈은 계속 들어오는 만큼 시세를 낼 만한 중소형주를 찾는
펀드매니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