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가 주식투자자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한달만에 최고 1백%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투자자들에
게 따라해 볼만한 주식투자의 성공사례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6일 출범한 가상투자게임 ''99 한경스타워즈''의 한달 성적을 집계해본
결과 참가자 10명중 7명의 누적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5.3%)를
웃돈다.

이중 2명의 누적수익률은 1백%를 돌파했다.

당초 투자원금 1억원을 2억원이상으로 불렸다는 얘기다.

1위는 한국투신의 김기봉 펀드매니저.

누적수익률이 1백12%다.

그 뒤를 제일투신의 김기호 펀드매니저가 1백7%로 바짝 뒤쫓고 있다.

김기봉 펀드매니저는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단기매매에 주력했다"며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짧게는 하루 이틀만에
매매했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한국전기초자 한국공항등이 대표적인 종목들이었다.

이들 종목은 매도했다가도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해 재미를 보았다.

대성산업 동양화학등은 적절한 매수타이밍을 노리다가 군침만 흘린 종목들.

그는 "당분간 안정수익률을 확보할 때까지 이런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관에도 큰 변화가 없다.

이런 점에서 우선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관이다.

실적호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게 이유다.

향후 장세와 관련해 그는 풍부한 돈의 힘으로 주가가 밀려올라가는 금융
장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구조조정등에 따른 비용
절감, 금융비용부담축소등의 효과가 크게 반영되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연결되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근거에서다.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호 펀드매니저는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그는 "그동안 코오롱 삼성전자등 무거운 대형주 중심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앞으로 가벼운 개별종목으로 수익률을 낼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 우량주중 거래가 많고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발굴해 홈런보다는 안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유인즉 "많이 오른 탓에 향후 주가가 급등세보다는 횡보하며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밖에 대한투신의 이승호 펀드매니저가 93%, 대우증권의 이태희 차장이
58%, LG증권의 어만 차장과 현대증권의 윤성현 지점장이 각각 30%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선두와 수익률차가 적지 않지만 이들이 쉽게 포기할리 만무하다.

언제 가공할 폭발력을 발휘할지 모른다.

결승점인 연말폐장일까지는 아직 7개월여가 남아있다.

현재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지,역전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4월 누적수익률 순위 ]

1. 김기봉(한국투신)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112
- 7일 현재 보유종목 : 고려아연

2. 김기호(제일투신)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107
- 7일 현재 보유종목 : 금강화섬

3. 이승호(대한투신)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93

4. 이태희(대우증권)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58
- 7일 현재 보유종목 : 삼보컴퓨터 삼성물산 LG정보통신

5. 어만(LG증권)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30
- 7일 현재 보유종목 : 동국제강 신동아화재 LG정보통신

5. 윤성현(현대증권)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30
- 7일 현재 보유종목 :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프랜지 우성사료

6. 최인선(대신증권)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28
- 7일 현재 보유종목 : 인천제철 한국대동전자 남한제지 풍림산업 현대건설
태림포장

7. 최경석(교보투신)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24
- 7일 현재 보유종목 : 대한화재 성문전자 디아이

8. 김의원(삼성증권)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20
- 7일 현재 보유종목 : 현대건설 삼성물산

9. 김영일(현대투신)

- 누적수익률(%)(4월6일~5월7일) : 6
- 7일 현재 보유종목 : 희성전선

* 중계 : ARS 700-3800(27번), PC통신 : 인포샵 01410 ''e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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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

지난 3일자 한경스타워즈 수익률 순위중 삼성증권 김의원 법인팀장의 주간
수익률과 누적수익률을 각각 -5%와 0%로 바로잡습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