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국내 기업과 외국기업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는 등 최근 들어
국내외 기업금융및 M&A(기업 인수 합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SK증권은 캐나다 앨버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제약회사인
아소테크니카와 국내 비상장 의약품유통회사인 글로벌 데이몬(GDP)사간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GDP는 아이소테크니카의 주식을 주당 1.1달러에 사들여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게 됐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로 GDP는 아이소테크니카의 신약 개발관련 바이오테크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게 됐고 국내 및 동남아시아지역의 신약 독점판매권도
보유하게 됐다.

국내 증권사가 국내외 기업간 지분투자등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SK증권은 지난 95년에도 GDP가 미국 나즈닥상장기업인 네오프로브사의
지분에 투자토록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GDP는 주당 9달러에 네오프로브사의 지분을 매입했다가 1개월후
23달러대에 매각, 자본차익을 남겼다.

이번 제휴과정에서 기업가치산정등 투자자문 역할을 담당한 SK증권의
제해진 기업금융팀 과장은 "현재 외국자동차부품회사의 국내 상장 자동차부품
회사 인수건과 외국금융기관의 국내 비상장 금융기관 인수건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