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애플비(28)가 미국PGA투어 "99셸휴스턴오픈에서
역전 우승했다.

애플비는 3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즈TPC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17번홀이 분수령.

선두에 1타 뒤졌던 애플비는 버디를 잡은 반면 선두였던 할 서튼은 보기를
범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이로써 애플비는 97혼다클래식, 98켐퍼오픈에 이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직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졌던 애플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멋지게 재기한 셈.

전날까지 선두를 지켰던 할 서튼은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존 쿡과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데이비드 듀발은 4라운드 합계 5오버파 2백93타로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