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27개국에 걸쳐 수출에이전트제를 도입하고 14개 지역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등 해외수출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
해외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대우는 본사-해외법인및 지사-현지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수출삼각
편대의 구축을 통해 수출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된 수출에이전트는 <>라오스 몽고등 아시아 5곳 <>탄자니아
가나 등 아프리카 8곳 <>그리스 노르웨이 체코등 유럽 7곳 <>레바논등
중동 2곳 <>과테말라등 중남미 4곳과 카자흐스탄등 27곳이다.

현지의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수출에이전트는 주변지사나 법인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현지에서 독점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대우의 수출품에 대한 현지 마케팅활동뿐만 아니라 입찰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활동도 벌이게된다.

대우는 또 현재 95개의 사업부별 영업팀외에 해외법인및 지사를
14개 권역별로 묶는 태스크 포스팀을 별도로 구성,지역 수출영업력을
강화키로 했다.

각 수출영업 본부장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은 아시아와 아프
리카및 중동지역 각 4개팀과 미주 3개팀,유럽과 러시아,독립국가연합
(CIS) 각 1개등 14개로 구성됐다.

대우는 이같은 조직 개편으로 전세계에 걸쳐 2백23개의 해외네트
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수출에이전트제가 실시되는 27개 국가에 대한
수출목표를 지난해 6억2천만달러에서 9억달러로 44%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 경영기획팀 김재용상무는 "수출 에이전트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현지 무역전문가를 활용해 현지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라며 "앞으로 한국제품의 수출 첨병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