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만화나 영화 또는 게임의 영역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경한기공(대표 김옥주)은 한국 및 외국의 3차원 소프트웨어 30여종을 활용해
산업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주기 시작했다.

고객사가 만드는 기계장비등 제품의 겉모습은 물론이고 제작 과정에서부터
장비 사용법을 3차원 동영상으로 실감나게 표현한다.

회사측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부각할 수 있고 원리를 이해 시키는데도
비디오테이프에 담은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입찰 및 전시회 등 고객을 설득할 때 주요 마켓팅 수단이 된다는 것.

산업용 애니메이션은 장비를 새로 접하는 작업자들이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매뉴얼로도 쓰인다.

애니메이션은 제품의 설계 잘못도 미리 검증해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잇점도 있다.

납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

경한기공은 최근 동서엔지니어링의 원심분리기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주기로 했다.

경한기공측은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홍보물을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마켓팅이 각광받고 있어 애니메이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0343)457-7543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