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6.64%를 기록했다.

4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시중통화를 환수한다는 루머가 나돌자 기관의 채권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 3월중 산업생산활동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금리오름세를 부채질 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시중금리가
오를 것으로 관측하는 기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연7.52%를 기록
했다.

회사채 경과물인 포항제철이 연7.25%에 거래됐다.

채권딜러들은 "금리가 바닥권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만큼 급반등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오름
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