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브라질 등지의 통화위기 해소 기미가 폴리에스터 장섬유(PF)생산
업체인 한국합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강석필 연구원은 "세계통화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어 그동안 위축됐던 세계화섬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과 가격경쟁력이 국내 최고수준인 한국합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PF가격이 연초대비 40% 상승한데다 중국산 화섬재고가 거의 소진
돼 올하반기부터 이 회사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는 특히 "생산설비가 연속중합에서 직접방사방식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10%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조만간 해외전환사채 5천만달러를 전환가격 4만3천원에 발행
하게 됨에 따라 차입구조가 개선되는 점과 업계내 경쟁우위를 감안하면 현재
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