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SK텔레콤 지분(18%)을 매각하기 위해 SK측과 접촉중이라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다.

실무협상이 거의 끝나 공식발표는 조만간 이뤄지며 늦어도 5월 중순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비교적 자세한 내용도 따라 다닌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 회사주가도 최근 3일(거래일 기준)만에
1만원이 뛴 5만8천원선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대규모 특별이익이 생겨날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이에대해 이 회사 자금담당 관계자는 "지분매각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헛소문"
이라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세력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해명을 해도 SK텔레콤 지분문제는 잊을만하면 나와 당혹스럽다"
고 덧붙였다.

기업전략팀 관계자는 "검토된 봐도 없고 만약 매각을 추진중이라면 담당부서
인 우리가 모를리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소문에 대해 "작전세력이 상승국면에 있는 주식시장상황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기위해 퍼뜨린 것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