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자 주식형펀드에서 일정 수익률을 달성한뒤
수익률을 확정하기위해 공사채형펀드로 전환하는 전환형펀드(일명 카멜레온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이 4월초부터 발매한 전환형펀드인
"더블타켓펀드"의 판매잔고가 현재 2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식형펀드로 출발한뒤 목표수익률(5%)를 넘어면 주식을
처분하고 만기때까지 채권 현금자산등에 운용한다.

법인과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개인들이 주로 찾고 있다.

지난달에 발매된 선앤문펀드의 경우도 최근 판매가 꾸준이 늘어나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주식형펀드에서 신종MMF(머니마켓펀드)로,
신종MMF에서 주식형펀드로 전환할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형으로, 하락이 예상되면 MMF로
갈아타면 된다.

뮤추얼펀드도 수익률을 확정하는 펀드가 등장했다.

삼성투신운용은 25%의 수익률을 넘는 즉시 수익률을 확정하는 "삼성프라임
플러스" 펀드를 내달 12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펀드자산의 7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펀드지만 수익률이 25%를
일단 넘어면 주식을 모두 처분,만기때까지 채권 현금자산등으로 운용한다.

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주가가 과열됐다는 전망이 나오는등
증시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자 이미 달성한 수익률을 고정하자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식형펀드에서 일정 수익률을 낸뒤 안전한 공사채형
으로 전환하는 전환형펀드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