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에인절투자자들은 평균 2백83%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간은 1~3년을 희망하는 투자자가 절반으로 가장 많았으며, 3~5년
45.5%, 5년 이상은 4.5%였다.

대한상의 구조조정센터는 서울지역 에인절투자자들중 벤처업체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설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에인절의 절반(50%)인 46명이 제품의 판로,
경쟁상황 등 제품의 시장성을 보고 투자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능력및 기술전문성 등 CEO의 능력을 주요 투자결정
요인으로 꼽은 에인절도 22.7%에 달했다.

아이디어가 실현돼 제품으로 생산될수 있는지(기술적 타당성)를 보는
투자자는 18.2%였다.

반면 지분율및 투자회수방법 등 재무적 타당성을 투자결정 요인으로 꼽은
에인절은 9%에 그쳤다.

벤처기업에 투자할때 주식발행가격은 액면가의 2.26배가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또 벤처기업 1곳당 평균 투자액으로는 4천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투자및 회수방법으로는 신주발행(63.6%)을 통해 투자하고 코스닥 상장 등
기업공개(72.7%)를 통해 투자를 회수하는 방법을 가장 선호했다.

선호업종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중 절반가까운 46.7%가 정보통신사업을
투자희망 업종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인터넷 관련사업(26.7%), 생명공학
사업(20%), 소프트웨어 개발사업(6.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에인절들 대부분(77.3%)이 평소의 여유자금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등 유가증권(9.1%)이나 부동산(9.1%)을 처분한 돈으로 투자를
한다는 응답은 각각 10%이하에 그쳤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