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안에 4천억원의 투자유가증권과 부동산을 매각하는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전사업부문의 흑자경영을 추구, 8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올 통신장비및 단말기의 수출비중을 25%까지 늘리고 단말기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LG정보통신은 23일 삼성증권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국내 대표
기업 합동 투자설명회(IR)"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IR에는 두 기업외에 한미은행 SK텔레콤 서울방송(SBS)등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올 매출액을 31조8천억원으로 정했다.

대신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작년 3백34%에서
2백67%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 건설 주택 인터넷등 4대 핵심사업군별로 흑자경영을 추구키로
했다.

인터넷사업의 경우 인터넷쇼핑몰 사이버교역을 포함하는 인터넷사업을 중점
육성, 인터넷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잡는 계획을 제시했다.

LG정보통신은 효율적인 마케팅과 히트상품개발 등을 통해 단말기 사업에서
3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98년 9%였던 통신장비빛 단말기 수출비중도 올해 25%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이동통신(IMT-2000)등 차세대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무수익성 여신비율을 연말 2.25%까지 낮추기로 했다.

또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추구, 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말 현재 이동전화 7백10만명및 무선호출 3백70만명등
총 1천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가치중심경영과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주주가치를 극대
화하고 모범적인 사외이사제도를 확립하며 감사협의회를 도입키로 했다.

SBS는 작년 21%의 광고시장 점유율을 보이는등 광고실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등록을 계기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합동IR에는 금강개발 삼성전자 포항제철 하나은행
한국전력 LG화학 등이 참여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