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카드를 이용하라"

이집트를 채널로 삼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온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
비화가 공개된다.

월간중앙 5월호는 김대통령이 지난해 9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통해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외교 비사를 머릿기사로 실었다.

이종찬 국가정보원장과 오마르 솔리만 이집트 정보부장의 핫라인 등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최근의 물밑접촉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잡지는 이밖에도 전두환.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의 지방 나들이
동행취재기, 고관집 털이로 화제를 모은 김강룡씨가 담당 변호사와 나눈
옥중 대화 내용, 이른바 "왕따"만 입학하는 완주 세인고등학교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