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한화유통 사장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기간에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일본의 골든위크(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8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일본 관광객을 최대한 유치해 한국상품과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행사로 국내 백화점 호텔 등 2백여업체가 참여한다.

김 사장은 행사기간중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으로 곧바로 출근해
손님맞이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통역과 안내도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압구정점 명품관 1층이 김 사장의 임시 사무실이 되는 셈이다.

한화유통의 백화점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일본 현지에서 30여년간
거주했으며 한화그룹 동경지사장까지 역임한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능숙한 언어소통은 물론 문화, 예절, 풍습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점포의 판촉행사에 대표이사가 나서는 것은 드문 일"
이라며 "김 사장의 활약이 백화점의 이미지 향상과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