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이용대금을 신용카드로 연체없이 결제한 사람들에게 최고 1천만원을 은
행 자동입출금기(CD기)를 통해 언제든지 대출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상호
신용금고가 나왔다.

한솔상호신용금고는 20일 같은 그룹 계열사인 한솔PCS의 고객 중 이용대금
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고 최근 6개월간 한 번도 연체하지 않은 2만5천여
명에게 최고 1천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발표했다.

금리는 연13.9~15.9%로 신용대출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 기본이며 만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보증인을 2명 세우면 1천만원, 1명 세우면 6백만원이 대출가능하고 무보증
일 경우 3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솔금고는 이미 대출자격이 있는 2만5천명에게 대출용 카드를 발급받을 의
향이 있는지를 묻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은 한솔금고와 대출약정을 맺고 대출용 카드를 발급받
게 된다.

이 카드만 있으면 한빛은행과 조흥은행 CD기에서 대출한도 범위내에서 언제
든지 빼내쓸 수 있다.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과 같은 방식이다.

이자 또는 원금은 자신의 은행통장계좌를 통해 갚을 수 있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는 실제로 사용한 기간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이 금고는 앞으로 이용대금을 통장 자동이체 방식으로 납부한 고객들에게도
이같은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태균 기획팀장은 "대출을 받는 사람이 채무변제능력을 갖고 있는 지를 판
단할 때 소득과 재산상태만을 봐서는 안된다"며 "생활 속에 묻어있는 신용상
태를 신용평가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과학적인 여신심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대출문의는 02)3485-2580 문희수 mhs@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