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19일 증권업계에서 따르면 당분간 5대그룹의 워크아웃이 없다는 정부발표와
대우그룹이 조만간 자산매각과 외자유치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전장부터 대우그룹 계열사주식을
"사자"는 주문이 폭주했다.

이에따라 대우중공업 대우전자등 13개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세
를 나타냈다.

이중 대우증권 대우증권1우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었다.

대우증권은 전일보다 2천50원이 오른 2만7천원에 마감됐고 대우전자부품
(6천9백원)은 9백원이 올랐다.

또 전기초자(3만3천원)는 8백원이 상승했으며 대우중공업은 6백90원이
오른 5천3백4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우중공업은 6백만주이상 거래됐고 대우증권과 대우도 4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장용훈 과장은 "그동안 대우그룹주들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던데다 그룹측이 구조조정 노력을 벌인다는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