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소재 전문업체인 동성화학(대표 백정호)이 멕시코에 폴리우레탄
공장을 세운다.

이를 계기로 동성화학은 앞으로 폴리우레탄 분야에 집중투자할 것이라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착도료 지력증강제 접착제 등에 투자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이들 비주력 분야사업은 처분하거나 현상유지한다는 것이다.

1단계로 1백50만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신발용 폴리우레탄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부지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멕시코 공장에서 연 1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60만달러의 이익을
거둬들일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폴리우레탄을 미국의 ICI공장등에 무관세로
공급하게 된다.

2단계론 신발부품제조 공정인 "드림 PU"를 완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 60억원을 쓴다.

이 공정이 완성되면 압축 성형공정을 단축하고 원료 손실률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해오던 접착제부문은 영국 ICI의 계열사인
NCC에, 폴리올사업부는 바스프코리아에 각각 매각했다.

동성화학이 이처럼 폴리우레탄분야에 집중키로 한 것은 신발소재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다.

백정호 회장은 "이번 선택적 집중경영의 실현은 지금까지 3D업종으로
여겨지던 신발산업을 첨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