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소풍, 가족 피크닉, 직장 야유회...

소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야외 나들이는 오랫만에 풀밭을 밟고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까운
사람끼리 친목을 다지는데 목적이 있지만 역시 먹는 재미가 빠진다면 즐거움
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이번 소풍에는 늘 먹는 김밥에서 탈피,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밥사이에 고기패티를 먹음직스럽게 넣은 라이스버거는 빵을 좋아하는 아이들
입맛에도, 그래도 밥이 최고라고 여기는 어른들 식성에도 맞는 온가족 소풍용
요리다.

고슬하게 지은 밥 사이에 햄버거 패티를 끼우면 빵처럼 목이 매이지 않으면
서 속이 든든하다.

찹쌀을 섞으면 소화도 잘된다.

< 라이스 버거 >

<> 만드는 법

돼지고기와 쇠고기 3백g, 빵가루 반컵, 소금, 계란 1개, 양파 큰것으로
한개,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쌀 3컵(멥쌀대 찹쌀=1대 1), 촛물(식초
5큰술, 소금 2작은술, 설탕 2큰술, 미림 2작은술), 청.홍피망 1개씩, 깨소금.

1.밥을 고슬하게 짓는다.
2.양파는 다져서 소금으로 약하게 간한후 투명해질때까지 볶는다.
3.고기에 빵가루와 달걀 양파 마늘 후추 소금도 약간 넣고 버무린다.
4.충분히 잘 치댄후 넓적하게 만들어 지진다.
5.밥이 다 되면 촛물을 넣고 섞은 후 식힌다.
6.청피망을 다져 밥에 섞는다.
7.도마에 랩을 깔고(랩이 도마를 충붕히 덮을만큼 크게 깔아야 랩이
안빠진다) 밥을 반으로 나눠 부쳐놓은 고기크기만큼 넓적하게 펴놓는다.
8.고기 지진 것을 밥위에 올려 놓는다.
9.나머지 밥의 반을 고기위에 덮어 손에 물을 묻혀 가며 납작하게 얹어
놓는다. 꾹꾹 잘 눌러서 재료들이 안 빠져나가도록 주의한다.
10.홍피망과 깨소금 등으로 보기 좋게 장식한 후
11.하트나 동그라미 모양의 과자틀로 밥을 찍는다.
(과자틀이 없으면 플라스틱 얇은 컵을 사용해도 좋다)
12.도시락에 담고 야채나 과일도 사이사이 넣어준다.
*고기는 되도록 얇고 넓게 부친다.(오그라들면서 두꺼워지므로 주의)
*쿠킹 호일을 이용하면 패티를 넓게 만들 수 있다.(호일에 고기를 대고
얇게 펴준다)
*밥을 패티 사이에 넣을때 위생 비닐 장갑을 끼고 해야 밥알이 달라붙지
않는다.


[ 미니 Q&A ]

Q) 햄버거를 만들때 고기가 자꾸 갈라진다.

갈라지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A) 갈라지는 이유는 고기 사이의 공기를 충분히 빼주지 않아서다.

자꾸 손으로 치대고 찰싹찰싹 두둘겨주면 안의 공기가 빠져나와 고기 사이의
밀도가 높아지고 간도 맛있게 밴다.

안에 집어 넣는 양파를 충분히 볶아주지 않거나 다져주지 않을 경우에도
물기가 생겨 갈라지게 된다.

양파등 다른 야채를 넣을때는 미리 물기를 충분히 빼고 볶은 후 다른 재료와
합친다.

또 반죽이 안된다고 빵가루만 넣으면 뻣뻣해서 햄버거 패티의 맛이 덜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