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30%를 확정시킨 대형 주식형펀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16일 한국투신은 32%의 수익률을 달성한 골든칩1호(장동헌1호)펀드의 편입
주식을 모두 처분, 이날자로 수익률을 확정시켰다고 밝혔다.

주식을 판 돈은 만기(6월28일)까지 콜론 CP(기업어음)등 현금자산으로
운용돼 사실상 만기때까지 32%이상의 수익률이 확정된 셈이다.

골든칩1호는 펀드규모가 5백억원으로 지난해 12월28일 만기 6개월짜리
펀드로 설정됐다.

3개월여만에 32%수익을 낸 것이다.

이 펀드에 가입한 1천4백여명의 투자자들은 오는 6월28일이후에 원리금을
돌려받을수 있다.

주식매매차익은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최종적으로 받는
세후 실질수익률도 3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헌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초 고객들에게
6개월내 30%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한 만큼 당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식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수익률 30%를 넘은 펀드로는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와 이글1,2호,
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등 5개다.

이들은 그러나 1년간 중도인출이 되지 않는 뮤추얼펀드다.

골든칩1호처럼 수익률을 확정짓을수는 있어도 투자자들은 1년뒤에 돈을
찾을수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